대전시립미술관, 2024년도 '넥스트코드' 청년 예술가 6인 선정

대전·충청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강동주

2024-05-28 08:10:57

 

 
한국현대미술을 이끌어 갈 6개의 새로운 코드


[세종타임즈]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충청지역의 청년 예술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넥스트코드’의 2024년도 작가 6인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넥스트코드는 대전·충청지역에 연고를 둔 차세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시로, 1999년 이래 25년간 152명의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육성해왔다.

 

올해는 총 96명이 공모에 지원했으며, 전문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강철규, 김동형, 송지현, 이정성, 염인화, 장동욱 6명의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심은혜 울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정재호 갤러리2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전시 후의 국내·외 활동 영역 확장까지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선정 작가 및 작품 소개

  • 강철규: 한남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며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인간의 상실, 애도, 불안 등의 서사를 풍경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 김동형: 설치부터 영상까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하게 여겨지는 행위들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탐구한다.

  • 송지현: 단국대학교와 영국 RCA에서 도자를 공부하고 현대적 언어로 도자를 새롭게 해석한다. 성실하고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서사를 담는다.

  • 이정성: 회화를 매체로 사회와 구조, 그 이면에 존재하는 감정을 탐구한다. 사회와 예술의 관계, 불안과 균열을 에피소드처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 염인화: 확장현실 리서처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연결되는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해 작업한다.

  • 장동욱: 도시의 삶과 소멸하는 것들, 애잔함과 상실감을 색채와 이미지로 표현한다. 도시 이면의 기억을 수집하고 나열한 기록과 같다.

 

‘넥스트코드 2024’ 전시는 7월 19일부터 약 두 달간 대전시립미술관 만년동 본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전시와 평론가 매칭, 평론 원고료, 창작지원금이 지원되며, 올해는 특별히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메종 갤러리아 대전 내 팝업 전시도 동시 지원된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1999년부터 이어져 온 대전시립미술관의 청년작가전은 대전·충청 청년작가들의 등용문으로 그들의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예술 활동을 지지한다”며, “우리 지역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 전환기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환경을 제공하는 미술관의 의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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