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교육청은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6박 7일간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행에는 충남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90명과 인솔단 20명이 참여하며, 도쿄, 구마모토, 기타큐슈, 교토, 오사카 등 일본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은 동북아 역사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역사의식과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생태 감수성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제18대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공약사항이자 충무교육원이 주관하여 추진하는 주요 업무 계획 중 하나이다.
이번 인문학 기행은 학생 30명씩 3개의 기행단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각각 역사, 문화, 생태를 주제로 일본의 관련 지역과 명소를 탐방할 예정이다.
기행단은 한·일 학생 문화 교류활동과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현지 동행 전문가 강사를 위촉하여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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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기행단: 2.8 독립 선언 기념비, 이봉창 의사 수감 형무소 터, 우토로 평화 기념관 등을 방문하여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강제 징용 희생자를 추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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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단: 도잔 이삼평 신사, 요시노가리 역사문화공원,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 등을 방문하여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의 문화 전파 과정을 탐방하고 일본 문화 속에 남아있는 한국 문화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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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기행단: 미나마타병 자료관, 기타큐슈시 에코타운센터, 고베 메모리얼 파크 등을 방문하여 일본 자원의 재활용 사업과 에너지 관리, 자연생태와 지질 등에 대해 배운다.
5월 23일에는 충무교육원에서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및 감염병 예방교육, 기행 유의사항 전달 및 모둠별 협의를 위한 사전교육이 실시됐다.
참가한 한 학생은 “태어나 처음 가는 일본이라 매우 설레지만, 낯선 곳에 가는 만큼 평소보다 안전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 역사에 관심을 가지며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평화의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인문학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창의적 인재 양성과 바른 인성 함양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2017년에 ‘충청남도교육청 인문학 교육 진흥 조례’를 마련하여 인문학 교육 지원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