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인증받아, 지역사회의 고령친화적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가입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대응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려는 WHO의 노력의 일환으로, 대전시는 지난 3월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WHO는 2006년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를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52개국, 1,540여 개 도시가 이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고령친화도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 교통, 주거, 여가, 일자리, 사회적 존중, 의사소통, 지역사회 돌봄 등 8개 영역에서 총 84개 항목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해야 하며, 인증 기간은 3년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노인실태조사 및 FGI를 통해 고령친화도 여건을 조사하고, WHO 8대 영역에 기반한 4대 목표, 12개 전략, 59개 세부 사업을 포함한 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대전광역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고령친화도시 가입은 대전의 65세 이상 인구가 17%를 넘어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세계보건기구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고령친화적 정책을 발굴해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대전은 세계 여러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고령친화적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