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지역출판 진흥을 위한 조례안 통과

지역 출판 활성화를 통한 문화 및 역사 보존에 기여

강승일

2024-04-17 13:47:04

 

 
충남도의회, 지역출판 진흥 위한 토대 마련


[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가 지역 출판 진흥의 필요성에 대응하여 방한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지역 출판 진흥 조례안'을 17일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조례안은 충남 지역 출판 산업의 활성화 및 지원 구조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안에 따르면, 충남도지사는 지역 출판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책무가 있으며, 지역 출판의 현황과 발전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 및 다양한 진흥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충청남도 지역출판심의위원회'를 설치하여 지역 출판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고 조언을 제공한다.

 

방한일 의원은 "2023년 기준 충남에는 1380여 개의 출판사가 등록되어 있으나, 대부분이 1~2인 규모의 영세한 출판사"라며, "2021년 이후 매년 100여 개 이상의 출판사가 등록되고 있지만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 서적 출판업 매출액이 2016년 35억1200만원에서 2020년 24억3900만원으로 31%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지역 출판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방 의원은 "지역의 기록이 없으면 지역의 역사도 없으며, 기록이 없는 곳에 문화가 융성할 리 없다"며, "지역출판이 살아야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복원되고 회복될 것"이라고 조례안 발의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조례 제정이 지역의 삶과 문화, 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는 지역출판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데 힘써 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 및 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통과될 경우 충남 지역 출판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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