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호텔 기록화사업 추진으로 역사적 가치 보존 나서

58년 역사의 유성호텔, 폐업 이후 기록화 작업으로 영구 보존

강동주

2024-04-15 08:25:05

 

 
‘유성호텔’기록으로 보존한다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올해 철거 예정인 유성호텔에 대한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66년 개장해 58년 동안 유성온천을 지켜온 유성호텔은 그 폐업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를 계기로 대전시는 호텔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기록화사업은 사진과 영상 촬영, 도면화 작업 등을 포함해 유성호텔의 경영과 운영 상황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록물을 수집한다.

 

특히, VIP실 313호와 같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의 조사와 기록도 포함되며, 이 방은 1970년대 조성된 후 여러 근현대사 중요 인물이 머물렀던 곳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유성호텔 기록화는 단순히 한 건물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유성온천 지역 전반에 대한 기록으로 확대하여 유성온천이 근대 도시 대전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대전 0시 축제 기간 동안 특별전시로 활용될 계획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유성호텔 기록화사업을 통해 대전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보문산과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시는 도시기억 프로젝트를 통해 비등록, 비지정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기록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는 지역의 역사적 및 문화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