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의료계 집단행동 속 119 비응급 신고 9% 감소

시민의 성숙한 의식으로 중증응급환자 이송 문제 최소화

강승일

2024-04-02 07:09:26

 

 
세종시 비응급환자 119 신고건 감소 추세


[세종타임즈]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료계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는 시민들의 배려와 성숙한 의식 덕분에 비응급 환자의 119 신고건이 지난해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0일부터 3월 24일까지의 119구급대 이송 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 1,532건으로, 167건이 줄었다.

 

이 같은 감소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처치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 문화가 점차 확산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 심정지 환자 등 중증응급환자 이송 건수도 지난해 대비 14% 감소하여, 시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각종 사고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미친 긍정적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세종소방본부는 응급의료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시와 인근 시도의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필수 의료 분야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의료계 집단행동 기간 중에도 응급의료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방에서도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세종시의 상황은 응급상황 발생 시 올바른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며, 전국적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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