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논산시가 광석면 양돈단지 축사악취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2024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단독’선정 됐다고 밝혔다.
사업의 대상지인 광석축산단지는 1993년 수출정책 활성화 일환으로 정부 주도로 조성됐다.
현재 13개 농장이 입지, 돼지 25,000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7.5ha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는 대규모 단지다.
단지 조성 이후 30여 년간 주민들의 집단민원, 인근인 시내권에서 쏟아지는 수천 건의 민원에도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습도가 높거나, 더운 날이 찾아오면 심한 악취는 시민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더구나 단지의 조성이 오래된 만큼 노후된 시설로 인한 악취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고통을 함께 겪어온 백성현 시장은 시장 취임 후 곧장 문제 해결에 나섰는데, 첫 번째 실마리를 시민의 의중을 살피는 것으로부터 찾았다.
백시장은 22년 7월 광석면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을 면밀히 살폈다.
다음해 2월 광석양돈단지 운영 농가들의 뜻을 한데 모아 양돈단지 현대화사업 추진의 기틀를 마련했다.
농가들은 사업추진 기간동안 최소 2년에서 3년까지 사육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백시장의 적극적인 호소에 동의서에 흔쾌히 서명했다.
이후 백시장은 직접나서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지난해 3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목소리를 듣는 것에 힘썼다.
주민들의 지지와 농장주들의 협조, 시민들의 염원으로 힘을 얻은 백시장은 두려울 것이 없었다.
국회,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로 동분서주하며 공모사업 선정과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중앙부처의 문턱이 닳는다 할 정도로 방문했으며 지겹다 말할 정도로 피력했다.
유일한 해결책은 밀폐형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축산단지였으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국비확보가 절실했다.
그간 사업이 있음에도 추진하기 어려웠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지침상 조건을 논산이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백시장은 지침을 뛰어넘는 사업 선정의 당위성과 시의 염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과 건의를 이어 나갔다.
같은 해 11월 12일 이러한 노력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이 논산을 직접 방문, 현장의 고충을 살폈다.
정책관은 현장에서 논산시가 겪어온 고통의 긴 세월에 통감했다.
다음날인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염원하던 지침개정소식을 전해왔다.
단지 조성규모를 15ha 내외에서 3ha 이상으로 완화하고 단지 조성 대상도 신규 뿐 아니라 기존 단지도 가능토록 지침을 바꿔냈다.
논산시가 처한 상황에 안성맞춤인 개정이었다.
모든 사전요건을 차근차근 준비했던 시는 올해 1월에 공모신청을 완료했다.
지난 22일 드디어 2024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단독 선정되어 기반조성 사업비 57억 중 국비 36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완전밀폐형 스마트 축사를 신축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고 연계된 공모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총사업비 687억 규모의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 조성’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악취제로화를 위한 축사밀폐화는 물론 축산분뇨의 빠른 수거와 악취 상시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할것이다.
여기에 악취관리 전문가가 악취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주민을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투명한 민원해결 또한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시는 선진 축산의 수범사례로서 축사 악취로 고민하는 여러 지역에서 찾아오는 스마트 축사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은“시민들과 함께 고통을 견뎌오던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말하며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모든 사안에 불가능이라 단정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시민들과 함께 해결한 어려운 과제인 만큼 논산시민들께서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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