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월 한 달간 소·염소 대상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 실시

740 농가, 2만 9978마리 대상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가축 건강 보호 강화

강승일

2024-04-01 07:44:17

 

 
2024년 상반기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4월 1일부터 4월 28일까지 지역 내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하는 ‘2024년 상반기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우제류 가축에 발생하는 강한 전파력을 가진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정확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은 세종시 관내에서 사육 중인 총 2만 9,978마리의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하며, 740 농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접종에 사용될 백신은 A형과 O형이 혼합된 구제역 2가 백신으로, 50마리 이상의 전업 농가는 백신을 구매하여 직접 접종하며, 백신 비용의 70%는 지원된다.

 

사육 규모가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미만인 소규모 농가나 접종이 어려운 농가의 경우, 세종시는 9명의 공수의사를 동원하여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접종에서 제외되는 가축은 예방 백신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임신 말기에 있는 가축이다. 특히, 임신 말기 가축은 유산의 위험을 고려하여 별도 관리 후 분만 이후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 완료 후, 시 동물위생시험소는 백신접종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4주 뒤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

 

항체 양성률은 소는 80% 이상, 염소는 6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미달 시에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미달 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재접종 명령과 4주 후 재검사를 통해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안병철 동물위생방역과장은 구제역의 지속적인 위험을 경고하며, "지난해 5월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례를 통해 보듯이, 구제역 발생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와 농장 내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일제 예방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세종시 및 주변 지역의 가축 건강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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