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농업기술센터, 사과·배 과원 화상병 예방 약제 공급

364농가 대상 3회분 방제 약제 지원, 화상병 사전 예방 나서

강승일

2024-03-25 07:24:39

 

 
“개화기 약제방제는 화상병 예방의 첫걸음”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기술센터가 화상병 예방을 위해 관내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농업경영체 농가 364곳에 공동방제 약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화상병은 검역 병해충으로, 감염 시 식물의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변색되어 마르는 증상을 보이는데, 사과와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 병에 대한 치료 방법은 없으며, 발생 시 공적 방제가 필수이고, 주변 반경 100m 이내의 모든 기주 농작물을 매몰해야 하는 등 심각한 조치가 요구된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화상병의 사전 예방을 위해 겨울철 궤양 제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화상병 세균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개화기 약제 방제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급된 약제는 개화 전, 개화 초기, 만개기 등 세 차례에 걸쳐 방제될 예정이며, 이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예방책이다.

 

특히 개화 전 방제에 사용되는 석회보르도액은 다른 약제와 혼용 시 약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작업자가 농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산업용 분진 마스크, 보안경, 방제복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고속분무기 또는 동력분무기 등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이상윤 과수기술팀장은 “개화 전 방제와 개화기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꽃 감염 위험도 예측 정보와 약제별 살포 시기를 적기에 알려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상병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