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린과 실내악 Ⅰ’ 연주회 개최

이탈리아를 주제로 한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작품 선보여

강동주

2024-03-20 08:29:50

 

 
대전시립교향악단, 2024년 첫 실내악 공연


[세종타임즈]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2024년 첫 챔버 시리즈 ‘바이올린과 실내악 Ⅰ’ 연주회를 개최한다.

 

대전시향의 챔버 시리즈는 연주자들의 세밀한 호흡과 연주 기법의 정교함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깊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깊이 있는 음악 해석과 섬세한 음악성으로 호평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고르 그루프만이 객원 리더로 참여한다.

 

7년 전 대전시향과의 협연 이후 다시 한 번 무대에 서게 되는 그루프만은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드 코간과 야샤 하이페츠의 전통을 계승한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연주회는 안토니오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가단조’로 시작한다. 비발디의 작품은 이중 협주곡의 전형을 보여주며, 후기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 음악을 대표한다.

 

이어서,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고풍스러운 아리아와 춤곡 모음곡 제3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20세기 이탈리아 음악계에 관현악 르네상스를 일으킨 레스피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성가와 이탈리아 민요의 정신이 작품에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현악 육중주 ‘피렌체의 추억’은 본래 육중주곡으로 작곡되었으나 이번 연주에서는 현악 오케스트라로 연주되어, 더욱 풍부한 소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가 피렌체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되었으며, 이탈리아의 아름다움과 러시아인 차이콥스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이번 챔버 시리즈 연주회는 이탈리아를 주제로 한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이탈리아의 매력을 다채롭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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