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박경귀 아산시장은 11일 “집단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예민한 사업이거나, 수많은 현장을 일일이 살펴야 하는 고된 업무를 열심히 수행한 6개 부서가 있다.
직원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김포시청 공무원의 비보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김포 한강로 포트홀 보수공사 담당자로 공사로 인한 차량 정체로 항의성 집단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5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사 당일 온라인 카페에 그의 실명과 소속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됐으며 비난 댓글이 빗발쳤고 새벽까지 항의 전화를 받은 시청 당직자로부터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해야 우리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고 시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우선 민원이 예상되는 사안은, 온당한 행정이라도 시기와 방법을 조정하는 등 과잉 민원을 슬기롭게 피하는 ‘성심 응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도를 벗어나 직원들을 괴롭히는 분들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법령과 당사자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전 부서가 조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공무원노조가 강력히 고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시장은 전체 시민을 보듬어야 하기에 기관 차원에서 시민을 고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특히 박 시장은 “우리 시에도 힘든 대민업무를 맡는 부서들이 많다.
뜨거운 박수를 보다음달라”며 ▲노점상관리팀 ▲건축허가 1팀 ▲장사시설 조성 TF ▲신도시조성팀 ▲경로복지팀 ▲대중교통팀 등을 소개했다.
이어 “이런 민원들은 김포시 사례처럼 악화할 여지가 높은 업무다.
그럼에도 수시로 민원인들을 만나 머리를 맞대고 직접 발품을 팔아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박 시장은 또 제2기 참여자치위원회에 대해 “12개 분과별 회의를 현 분기별 1회에서 연 6회 이상으로 활성화 달라”고 주문했으며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안건과 관련해서는 “아산시뿐 아니라 15개 시·군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사안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관내 봉수대, 고증 통한 재복원 검토 ▲국도비 사업 불용액 최소화 ▲상반기 예산 신속 집행 점검 ▲아산온천 벚꽃축제 시민·사회단체 통한 SNS·모바일 홍보방안 강화 ▲둔포면 충무고등학교 진입로 및 면학 환경 지원 등 개교 준비 철저 ▲이순신 종합운동장 진입 보도 확장 만전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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