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하기관장 인사 실태 지적,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 촉구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효숙 의원, 제88회 임시회에서 기관장 선출 과정 개선 주장

박은철

2024-03-06 15:24:31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 “세종시 산하기관장은 관료 출신, 그리고 올드보이”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효숙 의원은 6일 제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산하기관장의 인사 실태를 지적하고 기관장 선출 과정에서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인선이 완료된 산하기관 9곳의 기관장 구성을 지적하며, 충남도 공무원 출신 3명, 세종시 출신 2명, 정부부처 출신 2명, 대전시 공무원 출신 1명, 연구원 출신 1명으로 행정관료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특히, 충청남도 출신 간부급 공무원들의 재취업 장으로 산하기관장 자리가 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현장 중심의 전문가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부분이 관료 출신인 현재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최민호 시장의 인사정책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문화예술분야를 예로 들며 전남, 서울, 이천 등 타 지자체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기관장으로 인선해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들어, 세종시도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직의 자율성과 역량 극대화를 위해 기존 관행을 깨고 현장 경험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기용할 것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세종시 산하기관장을 관료 출신으로 대거 기용하는 것이 유능한 젊은 전문가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질타하며, 세종시가 가장 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산하기관장이 60대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우려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세종시 산하 기관의 미래와 세종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임 있는 인사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사가 만사다'라는 속담을 인용해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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