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지역 맥문동 재배 농가, 잎마름 증상 주의보 발령

겨울철 이상 기후로 인한 맥문동 생육 피해

강승일

2024-03-06 07:30:06

 

 
이상기후 대비 맥문동 포장 관리 ‘주의’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는 최근 청양지역 맥문동 농가에서 잎마름 증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밝히며, 포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올해 겨울철은 평년과 달리 잦은 강우와 따뜻한 날씨로 인해 맥문동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양지역의 1~2월 기상 상황을 살펴보면, 평균기온이 -1.1℃에서 1.2℃로 평년 대비 2.3℃ 상승했으며, 강수량은 54.1㎜에서 179.2㎜로 평년 대비 125.1㎜ 증가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맥문동 재배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재배 중인 맥문동에서는 지상부의 잎이 마르는 증상이 관찰되었으나, 현재까지 해충이나 병원균의 발견은 없는 상태다.

 

겨울철 잦은 강우와 흐린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토양의 과습으로 호흡작용 및 뿌리의 양분 흡수 기능이 저하되었으며, 이는 지상부 잎이 연약해진 상태에서 저온 피해로 인해 잎마름 증상이 나타나게 된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토양의 과습을 방지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포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연이은 병해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제 작업의 중요성도 강조되었다.

 

최현구 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 재배이용팀장은 "겨울철 잦은 강우와 기온 상승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습해 피해 및 병해충 발생 우려가 있어, 맥문동 포장의 배수로 정비 및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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