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구조된 멸종위기 독수리 2마리 자연으로 돌려보내

독수리 방생, 야생 생태계 보전을 위한 세종시의 지속적인 노력

박은철

2024-03-05 06:43:23

 

 
세종시, 농약중독 독수리 치료 후 대자연으로 방생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관내에서 구조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 2마리를 6일, 구조 장소 인근인 장군면 송학리에 방생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세종시에서 구조된 독수리는 2021년 1건, 2023년 2건, 2024년 2건으로, 이번에 방생하는 독수리 2마리는 지난달 초 연서면 와촌리 및 신대리 농경지와 인접한 산지 초입에서 비행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되어 구조됐다.

 

세종시는 이들 독수리를 신속히 구조하여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치료를 의뢰했다.

 

구조센터에서는 독수리들이 농약 중독으로 판단되어 소낭 내부의 농약 오염물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등의 치료를 진행했으며, 수액 및 약물 처치, 비행훈련 등을 거쳐 약 한 달 만에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태로 회복시켰다.

 

세종시는 2019년부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약을 맺고 구조단체를 지원하며, 야생동물의 구조 및 응급치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병철 동물위생방역과장은 “다양한 지리적 특성을 보유한 도농복합도시인 우리 시는 야생 생태계 보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희귀종을 포함해 약 30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하였으며, 회복한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등 야생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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