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3·8민주의거 64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

중구청역과 시청역에서 역사적 시위의 가치와 의미 재조명

강승일

2024-02-21 08:20:34

 

 
민주정신의 기억,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제64주년 3·8대전민주의거 기념일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15일간 중구청역과 시청역 로비에서 기념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대전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횡포와 불의에 맞서 일으킨 대규모 시위,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1960년 3월 8일과 10일에 발생한 이 시위는 청주 및 수원 지역 학생 시위에 영향을 주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3·8민주의거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3·10민주의거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3·8민주의거 발생 배경과 결과, 학생들의 시위 및 신문 기사 사진, 대전시의 노력 등 총 32점의 전시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전이 종료된 후에는 대전시가 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3·8대전민주의거 사진전을 개최해 학생들에게 민주화 교육과 역사 인식 개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대전시는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83억 원을 투입해 3·8민주의거기념관을 건립 중이며, 이는 민주화운동 역사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시민들이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건립 중인 3·8민주의거기념관이 중부권을 대표하는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기념 사업과 사진전을 통해 대전시민들은 지역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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