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올겨울 잦은 강우 및 이상고온으로 월동작물의 생육이 좋지 않은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최고 70㎜의 비가 내려 재생기 이후 농작물 습해 및 병충해 발생이 우려돼 특별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농기센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평균기온은 2.2℃로 전년 대비 1.7℃, 평년 대비 2.0℃가 높았으며 누적 강수량은 136.5㎜로 평년 대비 365%가 많고 반면에 일조시간은 144.6시간으로 전·평년 대비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관내 1342㏊의 월동작물 생육상태는 습해 및 웃자람 등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에 파종된 맥류의 경우 겨울철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해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토양 과습으로 잎이 노랗게 변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한 물빼기와 함께 요소비료 2%액을 10a당 100ℓ씩 2~3회 잎에 뿌려주면 초기 습해를 경감할 수 있다.
또한, 마늘과 양파의 경우 월동기 잦은 강우와 이상고온으로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양파의 노균병 및 마늘 잎집썩음병, 흑색썩음균핵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생이 급증해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없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박명수 군 농업축산과장은 “재생기 세심한 포장 관리가 월동작물의 수량을 좌우하므로 수시로 배수로 정비와 병해충 방제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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