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바이러스 무병 씨감자 11톤 분양 시작

다양한 품종의 씨감자 공급으로 감자 재배 효율성 및 품질 향상 기대

강승일

2024-02-13 07:53:02

 

 
안정적 감자 생산 위한 무병 씨감자 보급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6일부터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운 씨감자 원원종 총 11톤을 분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분양은 감자 재배의 수요 변화와 현장 요구에 따른 품종 다양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분양되는 씨감자는 '수미', '두백', '추백', '금선' 등 총 4품종으로, 이들은 종자관리소에서 전년도에 바이러스 무병 조직배양묘를 이용해 생산한 것이다.

 

품종별로 보면, '수미'는 2740㎏, '두백'은 6740㎏, '추백'은 800㎏, '금선'은 720㎏이 분양될 예정이다.

 

충남형 씨감자 전문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번에 분양할 품종들을 선발했다.

 

각 품종은 재배적 특성과 수량, 맛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예를 들어, '수미'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조생종이며, '두백'은 수량과 전분 함량이 높은 중생종이다. '추백'과 '금선'은 봄과 가을에 재배가 가능한 조생종 및 중생종으로,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분양받은 씨감자는 그늘에서 싹을 틔워 싹이 2개 이상 나고 쪽당 무게가 30∼50g이 될 때까지 기다린 후, 약 10cm 깊이로 파종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수확량 증가에 유리하다.

 

조만현 종자관리소 감자팀장은 "앞으로도 지역에 적합하고 맛있는 품종을 다양하게 선발하고 씨감자를 생산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며, "원원종 씨감자 재배 시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의 원천 차단을 위해 망실재배와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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