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로 미래 축산 모델 제시

대규모 첨단 축사와 스마트 시설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

강승일

2024-02-06 12:14:45

 

 
탄소 잡고 경쟁력 키우는 ‘스마트축산단지’


[세종타임즈] 충남 지방정부는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를 조성하여 미래의 축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공동 방역, 가축분뇨 처리, 에너지화 시설, 스마트 온실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첨단 축사를 통해 축산업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6일에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양돈농가, 도·시군·농식품부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보고회에서는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의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이 논의됐다.

 

이 연구용역은 전북대학교, 공주대학교, 세민환경과학연구원이 지난해 2월부터 공동 수행한 것으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대상지 선정, 방향성 정립, 개발 계획 작성, 운영 전략 수립, 추진 전략 및 로드맵 수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서일환 전북대 교수는 이날 최종 보고를 통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방역, 악취 관리, 탄소중립, 에너지 순환,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도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의 세부 시설로는 2층형 신형 축산단지, 방역 시설, 에너지화 시설, 가축분뇨 처리 시설, 스마트 온실, 웰컴센터, 관리동 및 주거동, 조사료 단지, 방풍림, 주차장 등이 제안됐다.

 

특히, 신형 축산단지에는 가축분뇨를 에너지화 시키는 시스템과 악취를 저감하는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2년 동안 기반 조성 착공, 특수목적법인 설립, 농가 모집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에는 석문간척지에 추가로 24만 두 규모, 보령·서천 부사간척지에 30만 두 규모의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도 계획되어 있다.

 

또 주민 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간척지활용사업구역 지정,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은 후 실시계획을 수립,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흠 도지사는 "충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는 대한민국 축산단지의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며 "악취 관리와 전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시설 설계와 농가 이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농식품부와 간척지 활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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