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전문학관 설계안 확정, "테미의 봄"으로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

대전시, 공공건축물 명품화 지향하며 옛 테미도서관 리노베이션 계획 발표

강승일

2024-02-05 10:03:10

 

 
베일 벗은 제2대전문학관, 실시설계용역 착수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이장우 시장의 선거공약 및 민선 8기 100대 과제 중 하나인 제2대전문학관의 설계안을 확정하고, "테미의 봄"을 테마로 한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했다.

 

이진오 건축가의 작품으로 선정된 이 설계안은 공공건축물의 명품화를 지향하며, 지역의 건축 유산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대전문학의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옛 테미도서관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최근 대전시가 강조하는 공공건축물의 명품화를 지향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지하층을 개축해 새로운 출입구를 개설하고, 1·2층 바닥 슬라브를 일부 제거하여 공간에 수직성을 부여하며, 밝고 개방적인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옥상을 전면 개방하여 테미공원의 수목과 풍광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조성한다.

 

설계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건물이 위치한 가파른 언덕으로 인해 보행 약자의 접근이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층에 새로운 출입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건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시민들이 문학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진오 건축가는 국립 한국문학관 기본계획에 참여하고, 202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대상을 수상하는 등 공공건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중견 건축가로, 그의 경험이 대전 문학관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대전문학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며, 대전시 민선 8기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사업 중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 문화관광국장 노기수는 이 프로젝트가 100년 후에도 보존 가치를 갖는 공공건축물 리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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