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와 논산시, 국방대와 국방대발전기금이 14일 오전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국방대 체력단련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추진 사항에 대한 실무적 협력안을 공고히 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백성현 논산시장, 임기훈 국방대 총장, 황인무 국방대발전기금 이사장을 비롯한 50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각 기관들은 국방대 내 체력단련장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예산지원 폭을 키우고 시설 이용 범위를 넓히는 방향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0년 맺어진 ‘국방대 이전 지원 사업에 관한 협약’의 내용을 현재 여건에 맞춰 조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향후 충청남도는 300억원 한도 내에서 ‘체력단련장 조성지원’ 사업추진 보조금을 국방대발전기금 측에 순차적으로 교부하게 된다.
기존 방침이었던 2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논산시는 체력단련장이 차질 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더하며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국방대와 국방대발전기금은 충청남도 및 논산시로의 군 관련 기관 유치·신설을 뒷받침하며 지역발전 기반을 닦는 데에 힘을 보탠다.
지역사회와 긴밀히 상생하는 군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다.
이뿐 아니라 협약기관들은 체력단련장의 문을 충남도민을 비롯한 지역주민, 도내 골프 유망주는 물론 충남에 자리하게 되는 국방 관련 기관 종사자에게까지 개방하는 방안에도 합의했으며 이 점을 도내 이전·신설 유도 전략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남에 대한 국방대의 믿음에 답하는 자리”며 “국방대가 충남을 믿고 이전한 만큼, 사업비는 늘리고 행정절차에는 속도를 더해 임기 내 사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 강조했다.
백성현 논산시장 역시 “국방대학교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군수산업 선도 도시로의 발전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국방대 체력단련장 조성 지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국방대 논산 이전이 이뤄진 2017년부터 종사자와 가족이 누릴 수 있는 여가·체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무읍 일원에 국방대 관계자들을 위한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착공이 예상된다.
시는 추후 국방대 체력단련장이 완공되어 이용객 왕래가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국방대가 위치한 양촌면을 포함해 탑정호 일원, 연산, 벌곡 등 주변 상권도 활발해지는 ‘긍정적 외부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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