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교통인프라 구축 등. 국가 균형발전 견인”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교통뿐만 아니라 물복지 개선도 시급한 과제

강승일

2023-11-16 14:54:13




“충남 교통인프라 구축 등. 국가 균형발전 견인”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도내 광역교통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안이 나왔다.

현재 충남의 중장기 교통인프라 구축계획이 반영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2040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 등의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충남도를 넘어 지역 간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15일 충남연구원은 “충청남도 균형발전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연구원에서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충남연구원 김형철 연구위원은 “충남은 동서축 지역 간 교통망 구축으로 서해안지역 발전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충청권과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축에 있어서 미래 여건변화를 고려한 광역 모빌리티 교통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향후 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지방형 항공 모빌리티 등이 적절히 혼합되어 운행된다면 교통·물류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등 국토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진 발표에서 K-Water연구원 최한주 수석연구원은 “연구원에서 발표한 전국 유역별 평균 물복지 종합지수를 보면, 금강유역이 ‘안정성’ 측면에서 열악했고 시·군별로는 충남 서부권역의 물복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며 “상·하수도 보급을 위한 기존 물인프라 확대 정책은 인구감소 같은 여건 변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반복되는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형평성, 안정성, 건강성에 기반한 보다 적극적인 맞춤형 물복지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충남연구원 오용준 기획경영실장의 좌장으로 국토연구원 김종학 선임연구위원,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 충남연구원 한상욱·김영일 선임연구위원 등을 비롯한 균형발전TF 위원들이 참석해 지역균형발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김종학 선임연구위원은 “서산공항을 도서 간 항공교통의 허브로 육성하는 전략과 충남형 UAM 정책 등을 연계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호 본부장은 “충남은 충청권 메가시티와 서산공항 건설 등 다양한 미래 여건변화를 감안해 철도망 체계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는 철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 거점 연계, 지역경제 발전 등에 대한 전략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일 선임연구위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으로 인해 보령댐을 광역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충남 시·군의 물복지 수준에 차이가 발생한다”며 “물복지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보다는 가뭄, 인구소멸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한 지역별 맞춤형 물복지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분야별 연구진들이 한데 모여 충청남도 균형발전을 위한 TF 활동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30일에는 ‘농업부문’을 주제로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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