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전동휠체어·스쿠터 이용 장애인 위한 단체보험 가입

전동보장구 이용 중 사고로 피해 발생 시 최대 2천만원 보장, 이달부터 시행

강승일

2023-11-02 06:07:54




태안군청사전경(사진=태안군)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단체보험에 가입,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

군은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운전 중 사고로 타인의 인명 및 재산상 피해를 입힌 경우 최대 2천만원까지 보장하는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 가입은 장애인들의 경제적 어려움 및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피보험자는 태안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등록장애인이다.

보험은 태안군에서 일괄 가입한 것으로 개인별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 보장되며 타 지역 전출 시 자동 해지된다.

보장기간은 2023년 11월 1일부터 2024년 10월 31일까지다.

보장금액은 최대 2천만원으로 보장구 운전 중 타인에 부상을 입히거나 타인의 재물을 손상시킨 경우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내에 피보험자가 보험사에 직접 청구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보험 가입이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더불어 피해자에 대한 보상 지연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의 전국 장애인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동보장구 운행 중 1회 이상 사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7%에 달한다”며 “이번 보험 가입 관련 홍보를 강화하고 이들이 안전하게 전동보장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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