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성 경제활동, 어떤 모습인가 : 실태조사 결과 발표

강승일

2023-10-17 08:06:41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청남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에서는 충남 지역 여성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형 데이터를 구축했다.

연구를 통해 디지털 경제, 지능정보사회 등으로 대표되는 노동시장 전환기에 충남 여성의 경제활동 실태와 특성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았다.

이번 조사는 충남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3년 4월 11일부터 5월 12일까지 OECD 경제활동 핵심연령층인 25~54세 여성 임금근로자와 미취업자 1,056명의 응답을 표집해 분석했다.

미취업 조사 응답자의 51.3%가 직업훈련 참여의향을 가졌고 구직활동 어려움으로 일자리지원 서비스 미흡, 경력단절에 따른 업무능력 저하 및 자신감 부족을 들었다.

임금근로자의 현재 일자리 만족도는 평균 74.4점이고 일자리 환경 및 조건 6개 문항 모두가 만족도 3점대로 높지 않았다여성들이 계속 일하기 위한 방안은 장시간 근로개선 및 유연근무제 활성화, 가족관련 휴가·휴직을 권장하는 기업문화라고 반응했다.

정부 국정과제인 ‘성별근로공시제도’ 실효성을 물은 결과, 평균 7.15점으로 공시제도가 노동시장 성별격차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보였다충남 지역 여성들에게 어떤 일자리가‘괜찮은 일자리’일까? 라는 물음에, 최저임금을 넘어서는 적정한 소득이 있는 일자리, 통상 근무시간 보다 짧은 시간제 일자리나 일정한 시간 주권을 갖는 일자리가 주요했다.

디지털, 에너지전환 등 경제전환에 따른 신산업·신기술 등장이 충남의 미래 여성 일자리에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에 대해 여성들은 근무환경의 선택권 강화, 일자리 질 개선, 여성 일자리 확대 등으로 비교적 밝게 내다봤다.

지역 주력·전략산업 여성 진입방안은 고부가가치 훈련과정 확대를, 향후 코로나 19 펜데믹과 같은 고용위기 대책은 신산업 일자리로의 이·전직 지원방안을 가장 유력한 대책으로 지목했다.

충남도가 여성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일하는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022년 6월 ‘여성경제활동법’ 시행에 맞춰 도·시군 자치법규 전면개정,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부서 설치, 기업의 일·생활균형 생태계 확산사업 추진, 미래 유망 일자리 기회 확대, 일자리기관의 고용서비스 고도화, 충남형 괜찮은 일자리 확대와 경력단절예방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수영 선임연구위원은“충남 전체 고용률 유지 및 상승 동력 마련, 지역 노동시장의 성별 임금격차 해소, 일자리 질의 성별 균형 개선 등과 같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 처방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2022년 상반기 기준 충남 여성 고용률은 남성 고용률에 비해 19.6%p 낮아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별 차이를 보이고 일자리의 질을 상징하는 임금수준, 종사상지위 등도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

여러 노동시장 지표들이 충남에 살고 있는 여성들이 일자리에 진입하거나 지속하는데 녹녹치 않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더욱 능동적인 정책자원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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