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3년 충남 학교 밖 청소년 생활실태 및 보호·지원 방안 연구’ 결과 발표

강승일

2023-10-17 08:05:42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청남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연구본부는 2023년 수행한 ‘충남 학교 밖 청소년 생활실태 및 보호·지원 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전국 일반 청소년 실태조사와 동일한 문항을 사용해 일반 청소년과 충남도 학교 밖 청소년의 발달수준을 비교했고 충남도 내 15개 시·군에 거주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고르게 조사해 실태를 비교했다.

충남도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 일반 청소년에 비해 식습관이 불규칙하고 주관적 안녕감이 낮아 균형 잡힌 심리·정서발달을 위한 기본 지원이 충실해야 함을 노정했다.

충남도는 은둔형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간식비, 교통비 등을 지원하고자 도내 9-19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 매월 5만원을 제공하는 ‘세상소통카드’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접근성이 낮은 청소년들이 주기적으로 센터를 방문할 때 교통비로 사용하기에도 촉박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의 보호·지원을 담당하는 꿈드림 이용 시 이동수단의 한계가 가장 큰 불편함으로 제기된 바, 꿈드림으로 연계되어 향후 센터 이용에 의지를 나타내는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이동수단을 제공할 필요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연구 추정치에 따르면 학령기에 해당하는 충남도 내 학교 밖 청소년 수는 2021년 기준으로 9,645명이고 그중 약 80%가 시 지역에 분포했다.

인구가 적은 개별 군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은 전체의 0.20%~3.61%에 불과하지만 인구소멸위험지역의 소중한 구성원인 만큼 각별한 보호·지원 방안이 요청됐다.

군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은 시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에 비해 ‘인프라가 풍부하고 기회가 많은 수도권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다는 의향은 높지만 주관적 안녕감과 진로발달 수준은 낮아 타 지역 이주를 통해 성공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가 이들을 품고 안정적으로 성장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군 지역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교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읍·면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낮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내 소속되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전용공간도 확보되지 않았다.

도 센터에서 운영하는 직접사업도 대부분 천안·아산 지역에 한정되어 군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정책의 새로운 밑그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한편 연구를 수행한 오민아 연구위원은 열악한 충남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체계를 위해 무엇보다“충청남도교육청 역시 전국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제정한 것과 같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제정해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공고히 수행하며 충남도와 함께 협조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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