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 ‘어벤져스’가 뭉쳤다

유영웅 마술사 공연, 표창원 특임교수·김의성 변호사 특강

박은철

2023-09-22 09:02:26




학교폭력 예방 마술쇼(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지난 9월 19일 세종교육원 1층 대강당에서 ‘자녀의 마음을 읽는 행복 프로파일링’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방안을 가정과 학교가 함께 모색하고 사안 처리 과정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여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학부모, 시민, 학교폭력 전담기구 위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는데, 특히 아이들과 같이 참석한 학부모들이 많았다.

먼저, 유영웅 마술사가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마술 공연으로 연수가 시작됐다.

비둘기, 불 등을 이용한 속도감 있고 화려한 마술에 이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의 행복한 아이가 공중 부양하는 마술로 마무리했다.

이어 첫 번째 전문강사 특강으로 한림대학교 융합과학수사학과 표창원 특임교수가 ‘자녀와 행복, 우리 함께 다 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자녀 행복의 위협요인이 될 수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피해자를 대하는 바른 태도와 가해자의 심리적 원인까지 범죄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프로파일러로서 자신의 경험을 엮어서 흥미로운 강의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피해자 곁에 서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사회 통합적인 지원과 부모교육을 통한 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전문강사 특강으로 대전시교육청 김의성 변호사가 학부모를 위한 알기 쉬운 학교폭력 사안 처리에 대해 강의했다.

학교폭력 사안이 법적 소송과 분쟁으로 이어지는 원인을 분석하고 다양한 사례로 사안 처리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교폭력 사안처리 과정에 대해 교사와 학교를 신뢰해 공교육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당사자인 학생들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협력하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제대로 알아보기 연수’는 총 3회로 구성되어 지난 8월에 1회 연수가 진행됐고 마지막 3회 연수는 12월 중에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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