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박경귀 아산시장과 온양5동 주민들의 ‘2023 하반기 열린간담회’가 19일 용화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박경귀 시장의 취임 후 온양5동에서 진행된 세 번째 공식 간담회로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온양5동은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 충남권역 재활병원, 용화체육공원 등 명품 인프라가 채워지고 있는 원도심의 중심지”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온양5동은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생활의 평안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이며 “온양5동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느낀 크고 작은 불편함이나 지역발전을 위한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니만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관내 노후 보도 개선 용화6동 배수 정비 공사 아산초등학교 정문 앞 지반 침하 안전 점검 및 보도블록 보수 공사 신정호 순찰 요원 배치 국립경찰병원 분원 예타 면제 추진 문의 버스정류장 전면 개보수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방축수영장이 종합정밀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고 운영을 중단하자 연습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산시 다이빙 유망주들의 사연도 전해졌다.
이인희 용화초등학교 교장은 “용화초등학교 다이빙부는 충남 유일 다이빙부이자, 국가대표까지 배출한 다이빙 명문”이며 “그간 방축수영장 다이빙풀에서 연습해 왔지만, 방축수영장이 운영 중단되면서 아이들이 연습할 곳이 없어 청주와 대전으로 원정 연습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중고등부 다이빙 유망주들은 연습할 곳이 없어 타 시도로 전학 간 일도 있고 초등학생들은 연습을 자주 못 해 흥미를 잃어 진로를 포기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대안 마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 청소년들이 수영, 다이빙 종목에서 두각을 보였던 이유 중에는 국제 규격 수영장인 방축수영장에서 매일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며 연습 공간 조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방축수영장은 현재 철거가 불가피하고 신축까지는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배미수영장에 다이빙풀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검토해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시설이 없어 원정 연습을 다녀야 하는 용화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연습 비용 일부 지원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산시는 2022 하반기·2023 상반기 온양5동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33건의 민원 및 건의 사항 중 갱티천 소하천 정비 공사, 용화아이파크 부근 방음벽 설치 요청, 신정호 둘레길 조성, 소아·청소년 입원실 확충 등 4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의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7건을 제외한 나머지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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