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박경귀 아산시장은 18일 ‘2023 하반기 도고면 열린간담회’에서 “도고면을 워케이션과 듀얼라이프 명소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캠코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박경귀 시장의 취임 후 도고면에서 진행된 세 번째 공식 간담회로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최근 아산시는 행정안전부 선정 대한민국 첫 온천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법정 온천도시에 선정된 만큼, 아산시의 온천산업 재부흥 계획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도고온천부터 도고산, 도고저수지 등 지역의 청정 자원을 살려 도고면을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육성해 서부권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고면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생활 속에서 여러분이 느끼셨던 크고 작은 불편함이나 지역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가로수 방역 요청 도고저수지 수변 생태공원 조성 마을길 확·포장 요청 도고 관광 활성화 콘텐츠 마련 요구 석당리·봉농리 악취 민원 마을 입구 CCTV 설치 요청 2020년 수해 지역 하천 정비 요청 도고산 노후 공중화장실 증축 요청 도고 지역 도시개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지난 열린간담회에 이어 나온 도고온천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연장 운행 요청 의견에 대해 “아산시로서도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도고온천역은 장항선 철도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연장 운행을 위해서는 선로 변경, 역사 구조 변경 등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시장은 “도고면 발전을 위해서 장기적으로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한다”며 “현재로서는 도고에 사람이 많이 오도록 노력하는 것이 먼저다.
운행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연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 건의 주신 모든 사안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장기간 검토해야 할 것, 법과 제도를 먼저 살펴야 할 것들이 더 많지만 최대한 시민 다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아산시 공직자들을 믿고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산시는 2022 하반기·2023 상반기 도고면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42건의 민원 및 건의사항 중 봉농천 재해예방사업, 효자3천 및 오암1소하천 수해복구, 신언리 및 봉농리 하수관로 정비, 버스정류장 시야 확보를 위한 펜스 철거 요청 등 6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의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8건을 제외한 나머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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