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청한 당진시민, 소년소녀가장에 150만원 기탁

당진시민의 사랑 나눔

강승일

2023-09-11 07:01:34




당진시청사전경(사진=당진시)



[세종타임즈] 익명을 요청한 한 남성이 8월 말 당진시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현금 150만원을 기탁하고 홀연히 떠났다.

본인을 일용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힌 남성은 끝까지 익명을 요청하며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해 달라며 현금 15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당진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성함을 여쭤봐도 끝까지 익명을 요청했던 기탁자의 추석맞이 선물”이라며 “관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가구를 찾아 뜻깊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때에 현금 150만원을 쾌척한 이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귀한 돈이니만큼 기부한 분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에 기탁된 기부금을 관내 소년소녀가장 세 가구를 선정해 각 5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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