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최근 건강관리를 위해 걷기 운동을 즐기는 군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태안군이 태안읍 동문리 청소년수련시설 다목적운동장 내 맨발걷기 트랙의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군은 가세로 군수가 지난 6일 군 관계자 및 군민들과 함께 청소년수련시설을 찾아 맨발걷기 트랙을 직접 체험하고 황토의 비율 확대 등 개선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태안군 청소년수련시설 다목적운동장 맨발걷기 트랙은 2021년 최초 조성됐다.
당시 군은 군민들의 건강관리를 도모하고 안전한 산책을 돕고자 일반 우레탄 트랙 옆에 지압용 황토볼, 황토, 마사토 구간으로 구성된 걷기 트랙을 별도 설치했다.
특히 황토길의 경우 걸을 때마다 황토 고유의 촉감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 치유에 효과가 높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을 분해해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맨발걷기 동호회가 생겨나는 등 군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300명이 걷기와 조깅을 위해 청소년수련시설을 방문하는 등 주민들의 건강 쉼터이자 걷기 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현 맨발걷기 트랙이 햇볕에 말라 갈라지거나 황토볼이 깨져 다칠 우려가 있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더욱 많은 군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군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황토 구간을 전 트랙에 설치하고 주기적인 물 살포 및 소독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황토길이 항상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위험 요소가 있는 황토볼길의 경우 별도 공간으로 이동해 재설치하고 세족장 비가림 시설 및 기타 편의시설 추가 설치도 검토하는 등 군민 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청소년수련시설 운동장은 그동안 맨발걷기 트랙 설치를 비롯해 천연잔디 식재와 세족장 설치, 배수로 정비 등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며 “군민 건강을 지키고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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