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광역시교육청은 9월 5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대전 관내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힐링닥터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힐링닥터콘서트는 국내 최고의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를 초청해 ‘내일을 위해 살아가기-법의학자의 관점’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유성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촉탁 법의관을 겸임하고 있다.
특히 주요사건 및 범죄 관련 부검의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여 년 동안 약 1500번이 넘는 부검을 담당하면서 개인의 죽음뿐 아니라 사회가 죽음에 미치는 영향과 죽음에 관한 인식 등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유성호 교수가 여러 죽음을 마주하며 깨닫게 된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남녀 사망률, 노화의 과정, 버킷리스트와 더킷리스트 등을 소재로 내일을 위해 살아가는 방법을 담담하게 풀어나갔다.
유 교수는“우리에게 준비된 노화가 있다면 내 마지막을 후회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고 이를 위해 내 나이대에 맞는 목표와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제34회 힐링닥터콘서트’에 참석한 박 선생님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인간답게 삶을 살고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선생님은“자살 관련 뉴스에 무덤덤해진 나를 보며 삶의 소중함을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삶의 힘듦조차 누군가에게는 절실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걸 기억하고 지금의 나를 감사히 여기며 살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힘든 시기에도 묵묵히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이번 힐링닥터콘서트를 통해 잠시라도 힐링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교육청에서는 힐링닥터콘서트와 같이 교직원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단단하게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