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장애인 한바탕 물놀이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산시 신정호 야외 물놀이장에서 27일 열린 개회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 국회의원, 이창호 장애인복지관장, 이광훈 장애인복지관 후원회장, 시·도의원 등 30여명의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기 어려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물놀이 행사는 매년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앞마당에서 열려왔다.
하지만 아산시는 올해부터 신정호 야외 물놀이장으로 행사 장소를 옮기고 ‘한바탕 물놀이 축제’로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박경귀 시장은 “장애인 가족분들 모두 불편함 없이 문화예술과 각종 물놀이, 액티비티를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전에 비해 더 넓은 공간에서 더 큰 규모로 진행되는 행사이니만큼 더 마음껏, 더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수 기계로 물놀이의 시작을 알린 박 시장은 물총 싸움에 참여하는 등 참가자들과 한바탕 물놀이 축제를 함께 즐겼다.
주최 측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신정호 물놀이장에 배치되어 있던 안전요원과 간호사 외에 안전요원과 응급요원을 추가 배치했으며 경찰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학생들도 참여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문화예술 공연인 ‘무장애 공감 콘서트’, 마술 공연, 보물찾기, 타투·물총놀이·에어바운스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함께 진행돼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아산시와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아산시장애인복지관 후원회 등 주최 측은 이날 물놀이 축제에 참석한 참가자 수가 약 400명에 달한다고 파악했다.
박 시장은 “인근에 조성 중인 신정호 정원을 비롯해 앞으로 아산시 명소 곳곳은 ‘무장애 환경’으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장애인도 마음껏 공연을 관람하고 정원을 즐기고 온천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모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을 잡은 그림이 그려진 현수막을 펼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공존의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아산시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저작권자 © 세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