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박경귀 아산시장은 23일 “험프리스 캠프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아트밸리 아산에서 고품격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주한미군 평택기지 험프리스 수비대·기지 신임 사령관인 라이언 K. 워크맨 대령이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워크맨 사령관은 인디애나주 출신으로 2000년 미 육군 사관학교 졸업 후 소위로 임관했다.
제2보병 사단 작전 장교, 한미연합사령부 훈련 및 대비 태세 처장 등 한국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라크 해방 작전’에도 참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캠프 험프리스와 위치한 둔포지역은 미군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많다 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17만 평 규모의 센트럴파크 도시개발을 통해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공공기관을 유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에 미군기지 인근 지역 피해 보상 차원에서 많은 사업을 건의하고 있다”며 “‘한미상생협력센터’ 같은 공공시설도 조성해 미군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도시브랜드를 ‘아트밸리 아산’으로 바꾸고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군들이 정주하면서 고품격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오페라 갈라콘서트에 미군을 초대했고 올해 성웅 이순신 축제에는 미8군 군악대가 멋진 공연을 펼쳤다”며 “오는 10월 신정호에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내년 이순신 축제에는 곡교천 노 젓기 대회도 개최하려 한다 미군도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대목에서 박 시장은 두 사람 모두 이라크 부대를 경험한 점, 최근 캠프 험프리스에 머물던 새만금 잼버리 미국 청소년 대원들을 초청해 현충사, 외암마을, 아산스파비스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한 사례를 언급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끝으로 박 시장은 “한미 양국의 ‘자유 수호 동반자’라는 인식이 굳건해지기를 바란다 둔포지역에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달라. 또 아산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워크맨 사령관은 “이순신 축제에 참석한 대원들,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 모두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며 “아산시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초청해주신다면 기꺼이 참여하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아산시와 캠프 험프리스는 지난 3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호혜 평등의 원칙과 다양한 친선 교류 진행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민태 아산시 정책보좌관은 이번 예방에 대해 “박 시장과 주한미군 장병들의 복지와 생활을 책임지는 워크맨 사령관이 만났다는 건, 최근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지방정부까지 이행하기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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