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가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정부출연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덕특구 출연연 주말 개방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출연연 주말 개방행사는 올해 4월부터 한국표준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4개 연구원이 1개월씩 릴레이로 참여하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개방하고 하루 3회 운영하고 있으며 회당 참여 인원은 100여명 안팎이다.
지난 4개월 동안 출연연 개방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8천 900여명으로 85%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했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도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과 부모 등 가족 단위 참여자가 많았고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출연연과 과학자를 직접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이다.
7월에 열린 한국기계연구원 개방행사는 폭염과 장마 등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천 618명이 참여해 4개 연구원 중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출연연에 근무중인 과학자의 생생한 해설,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 학생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 등이 방문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참여자 구성비율을 보면 4월 첫 번째 표준연 개방행사 당시에는 대전 방문객이 90.4%였으나, 행사가 이어지면서 인천북부교육청 단체 방문, 서울용문고 단체 방문 등 타 지역 참여 비율도 높아졌다.
개방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대부분 섬세한 해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족스럽고 과학도시 대전의 진면목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개방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개방행사를 진행한 출연연 4개소를 모두 참여했는데 해설과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다”고 방문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시민 역시 “박사님들로부터 실제 개발하신 것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쉬웠으며 흥미롭고 즐거웠다”며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하면서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타 지역 출신으로 대전에 취업해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대전에서 10년째 살고 있는데 처음으로 과학도시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꼈다”며 “이공계에 관심이 있는 우리 아이와 함께 진로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출연연 개방행사 2회차는 8월 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11월 한국기계연구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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