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태안군이 여름철 고온기를 맞아 시설채소의 수확량 및 품질 증대에 앞장선다.
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충청남도 주관 ‘시설채소 양액재배 확대 기술지원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5천만원을 투입해 고온기 유럽상추 재배에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양액재배란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수용액으로 만들어 재배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많은 양의 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토양재배 대비 자연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어 농경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군은 양액재배가 재배환경의 유연성을 높여 스마트 농업 등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데다 청년 농업인들의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양액재배 작목 확대에 나서고 있다.
태안 유럽상추는 박막수경 재배와 양액 냉각기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관내 500㎡의 면적에서 재배 중이다.
특히 박막수경 재배의 경우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상토의 유입이 적어 청결하며 수온을 15~20℃도로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고품질 엽채류 생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각 읍·면사무소 및 관련단체를 통해 신청을 받고 현지 확인을 통해 농업인의 능력과 사업추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적격자를 선정하는 등 성과 극대화를 도모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꾀하고 적절한 운영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수경재배 엽채류의 고온기 생리장해와 병해를 최소화해 농가 수확량이 평년 대비 20~30%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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