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항구적 농업 발전 위해 지역 수리계와 머리 맞대

3일 ‘태안군 수리계장 간담회’ 갖고 수리계 현안사항 관련 다양한 의견 청취

강승일

2023-08-03 10:34:14




태안군, 항구적 농업 발전 위해 지역 수리계와 머리 맞대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농업 기반시설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수리계장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군은 3일 태안교육문화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관내 수리계장 65명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수리계장 간담회’를 갖고 수리계 현안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논농사에 필요한 보와 수로를 자치적으로 관리하는 수리 공동체인 수리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 농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가세로 태안군수가 직접 수리계장들과의 만남을 제안해 성사됐다.

특히 수리계의 현안 및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농업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하고 가 군수가 직접 간담회를 진행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수리 시설물 유지·관리에 힘쓰는 수리계장들의 사기진작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간이수문 설치 및 배수로 확장 저수지 정비 플륨관 설치 역류방지갑문 신설 농사용 지하수 확대 공급 양수장 이설 등 30여 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군은 수리계장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태안지역의 수리계는 총 77개소로 8월 현재 계원 수는 2453명에 달하며 군은 가뭄 등 농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물 관리가 필수적이라 보고 매년 ‘태안군 수리계 관리 조례’에 근거해 수리계에 시설비와 공공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양수장·관정·배수갑문·제수문 등 시설물의 장비임차료, 전기료, 수선·유지비를 비롯해 펌프, 용·배수로관 등의 구매비용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수리계 사업비로 3억 4600만원을 투입했으며 최근 5년간 누적 지원액은 18억여 원이다.

여기에 더해, 군은 최근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지역별로 편중되면서 시기별 강수 편차도 커져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가뭄이 연중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가뭄 우심지역을 대상으로 직접 관정 개발, 양수장·취입보 설치에 나서고 있다.

또한, 농업용수의 개념을 기존 ‘농업생산’에서 ‘생태·환경·관광’으로 확대하는 등 농업용수 관리 방안의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농산물 품질 향상과 깨끗한 친수환경 제공을 위해 2026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도내저수지 수질개선 사업과 이원담수호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용수 질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군은 기존 흙으로만 둑을 쌓아 태풍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저수지를 대상으로 보수·보강 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방조제 보수 및 배수로 정비에 나서는 등 자연재해 예방 및 농업 생산성 증대에 적극 힘써 농업인 삶의 질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가세로 군수는 “지역 농업발전과 재해 예방에 힘쓰고 계신 수리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용수 관리를 비롯해 풍년 농사라는 농업인의 공동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라고 수리계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반영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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