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논산시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찾아가는 외국인 건강검진’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시는 수해 발생지에서 하수 범람으로 인해 오염된 물이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철저한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장티푸스균 감염 환자에게는 1~2주의 잠복기 후 급성 전신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특히 수해 발생지에서 발병 확률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더욱 각별히 예찰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외국인 건강검진 역시 감염병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외국인에게 세심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 보건소 인력은 비 피해가 큰 읍면동 중 외국인 다수 거주 지역으로 방문해 감염병 증세를 확인하는 동시에 예방을 위한 건강 습관과 위생 수칙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가 심했던 지역에서는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 등을 섭취해야 하며 손 씻기 등 기본적 위생 수칙을 꼼꼼히 지켜야 함을 설명했다.
아울러 식기·도마·수저 등 부엌 용품 역시 평소보다 더 말끔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까지 발생해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감염병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외국인 건강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집단 발생,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들의 위생 수칙 준수가 필히 요구된다”고 당부하며 “집단 설사, 복통 등 의심 증세가 발현되었을 시에는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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