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국외 독립운동 흔적을 찾아가는 발걸음’

2023년 고등학생 국외 역사 현장 탐방 실시

강승일

2023-07-17 09:10:43




대전시교육청



[세종타임즈] 대전광역시교육청은 7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일대에서‘2023년 고등학생 국외 역사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카자흐스탄에 있는 국외 독립 운동가 묘역 및 고려인 강제 이주의 흔적을 찾아가 당시의 어려움과 독립을 향한 열망을 간접 체험하기 위해 추진됐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과 인솔교사 등 총 31명이 참가했다.

일제강점기에 조국을 떠나 연해주로 이주한 민족 지도자들이 창간한 ‘고려일보’에 역사 탐방에 관련된 글을 기고하는 것으로 탐방은 시작됐다.

7월 10일에는 바슈토베에 있는 한국·카자흐스탄 우호공원을 방문해 강제 이주의 아픔을 공감하며 고려인 항일 독립운동가 추모비 앞에서 묵념 및 헌화를 진행했다.

이어 둘째 날인 7월 11일에 탐방단은 알마티에서 특강 및 카자흐스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현재 카자흐스탄에 있는 고려인들의 삶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크질오르다의 홍범도 장군과 계봉우 지사 묘역 및 쉼켄트에 있는 최봉설 지사의 묘역을 방문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새겼다.

7월 14일에는 고려일보를 방문해 편집장과 간담회를 진행했고 고려인과 관련된 고려일보의 역사를 확인했다.

7월 15일 오전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영혼을 위해 탐방단 전원이 헌화와 참배를 했고 이를 통해 탐방단의 역사의식을 강화했다.

탐방에 참여한 대전지족고등학교 이혜서 학생은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탐방을 통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되어 어려운 삶을 살았던 고려인들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국외에 있는 역사 유적지 보존 및 홍보의 필요성을 알게 됐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양수조 미래생활교육과장은“카자흐스탄 역사 현장 탐방은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강화시키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국외 역사 현장 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진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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