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논산시의 농특산물이 동남아 시장으로 속속 향하고 있다.
올해 2월, 3월 베트남·태국 현지에서 체결한 수출입 협약이 가시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논산시 관계자는 지난 2, 3월에 복수의 동남아 현지 유통업체와 맺은 협약 사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딸기, 고구마, 젓갈 등의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 수출길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논산시가 베트남과 태국에서 체결한 협약의 규모는 3천 8백만 달러에 이른다.
이 중 5월 초순까지 약 200만 달러가량 수출 거래가 이뤄졌으며 다양한 농특산물들이 적합한 출하 시기를 맞추며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장기적 협력 약속인 만큼 실거래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 말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논산시와 협약을 맺은 유통기업의 대표들이 시청을 방문해 백성현 시장과 현지 시장 현황과 주요 정보를 공유했다.
파크인터내셔널의 박채운 대표와 보라보라의 김우진 대표가 11일 시청을 찾았으며 파크인터내셔널의 박채운 대표는 “논산에서 온 농특산물에 대한 현지 기업인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젓갈 10톤을 추가 수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을 덧붙였다.
12일 시청을 방문한 JM그룹의 김정민 대표는 “논산의 농특산물, 기업 생산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협약 내용을 차질 없이 수행하며 논산시와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에는 논산시에서 생산된 상추가 ‘대만행’ 수출길에 오르며 논산 농특산물의 다각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논산 상추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말까지 약 100톤의 양상추와 로메인이 대만으로 향한다.
아울러 딸기와 배, 상추, 고구마 등 과채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이 가공·생산하는 제품들 역시 동남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맺어진 협약이 우리 농업인들의 손에 잡히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바삐 움직이고 있다”며 “호치민의 통상사무소, 하노이의 농특산물 홍보관, 방콕 현지의 협력업체 등 출장 중 조성한 거점들도 든든한 교두보가 될 수 있게 지원 중”이라 말했다.
이어“협약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약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 내의 여러 유통사와의 우호적 교류를 토대로 새로운 판로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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