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산불위험 논·밭두렁 소각 자제 당부

강승일

2023-03-15 09:32:27




청양군, 산불위험 논·밭두렁 소각 자제 당부



[세종타임즈]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봄철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되는 논·밭두렁 소각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산불 중 논두렁이나 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등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30.9건으로 2022년 100건, 올해 들어서는 4건이 발생했다.

농업인들이 논·밭두렁을 태우는 이유는 해충 방제지만, 농촌진흥청 미세곤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동 해충은 전체의 11%에 불과하고 나머지 89%는 익충이다.

특히 해충의 경우 주로 흙 속에서 월동하므로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 오히려 작물에 도움을 주는 익충과 천적의 손실이 훨씬 크다.

또한,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하는 연기에는 초미세먼지가 다량 포함돼 있어 환경오염을 불러오고 결국 농업인의 건강에 지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볏짚이나 보릿대, 고춧대, 깻단, 과수 전정 가지 등 영농부산물은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물을 잘게 부순 후 토양에 뿌리면 작물 재배에도 이로운 점이 많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지 말고 볏짚 등 영농부산물을 잘게 부순 뒤 퇴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수거 장소에 배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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