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태안군이 국방부와 함께 추진 중인 ‘6·25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이 7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군은 6·25 참전용사인 故 김재호 하사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16일 군청 대강당에서 아들 김을회 씨와 며느리·손자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전수식을 갖고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6·25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전쟁 당시 긴박한 상황으로 상을 받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해 훈장을 전달하고 명예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 등 지자체와 국방부 및 육군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故 김재호 하사는 1953년 입대해 제12사단 51연대 소속으로 강원 인제지구 전투에서 소총수로 활약하며 1954년 10월 15일 무성화랑 무공훈장 서훈을 받았으나, 당시 주민등록 시스템 부재와 더불어 다수의 전사자 발생으로 정확한 신원파악이 어려워 국방부에서 훈장을 전달하지 못한 채 미지급자 명단에 머물러 있었다.
그 후, 무공훈장 미지급자 기록 대조 조사를 통해 일치 사실을 확인, 사업 조사단에서 유가족에게 연락을 취한 끝에 68년 만에 故 김재호 하사가 뒤늦은 훈장을 받게 됐다.
16일 전수식에서 유가족에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전달한 가세로 군수는 “6·25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故 김재호 하사님을 비롯한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헌신 덕에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애국정신과 나라사랑의 마음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7월 6·25 참전용사인 故 송만복 일병 유가족에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전수하는 등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추진에 앞장서며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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