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수도권 과밀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역학 관점에서 시 정체성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펼쳤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학, 새로움에 특별함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2022년 세종학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상병헌 세종시의회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김종률 문화재단대표, 임창철 세종시문화원장, 배정수 세종향토사연구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시와 대전세종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지역학, 세종학의 기대 방향과 과제’에 대한 기조연설에 이어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공주대 이해준 석좌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미래도시 세종 건설을 위해서는 문화적 동질성과 정체성으로서 세종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주체와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석좌교수는 “지역성을 담은 콘텐츠의 발굴이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이를 토대로 학제적 연구와 소통, 주체로서의 주민 참여를 통해 세종학의 미래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이자 문헌학자인 김시덕 작가의 ‘세종시에서 시작되는 중부권 메가시티의 미래를 생각한다’라는 주제발표에 나섰다.
김 작가는 다양한 시각을 가진 시민들이 스스로 미래 상상력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우리가 갖춰 나가야 할 지역정서와 가치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풀어냈다.
또한, 한상헌 대전세종연구원 지역학연구센터장은 ‘저마다 다른 세종학,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종학 연구에 대한 비전과 중장기적 연구 방향을 제안했다.
한 센터장은 포용적 미래가치를 함께 만드는 세종학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융합적 연구와 시민이 함께 공감하는 정체성 형성을 목표로 세종학 연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어 한림대 최장희 명예교수를 비롯한 7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토론에서는 세종시가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본보기로 삼을 만한 세계 여러 도시를 조명해보고 향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민호 시장은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공간만이 아닌 정신과 철학을 갖추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정신 문화의 기반으로서 세종학의 발전과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대전세종연구원과 협력해 세종의 인물여행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역 정보를 찾아 수록한 책자를 발간하고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