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온빛초등학교 어린이국회연구회가 23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어린이국회는 어린이에게 교실 밖 민주주의 현장 체험과 역할 학습 기회 제공하고, 건전한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리더십 함양 등을 목적으로 국회의정연수원이 주최하는 행사이다.
국회의원 선거구별 1개교, 특수학교 1개교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1개의 어린이국회연구회를 구성하고, 법률안 및 질문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데 그 중 17건의 우수법률안과 5건의 우수질문서를 선정한다.
온빛초 어린이국회연구회가 제출한 '모든 소비자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한 키오스크 안내 기능 및 현금 결제 의무화에 관한 법률안‘은 부의장상에 해당하는 우수법률안으로 선정됐다.
온빛초 어린이국회연구회는 6학년 최래원, 박서영, 박신우, 유미소, 이송현, 이시우, 임윤아, 최래원, 홍명재 9명의 학생의원으로 지난 4월 구성됐다. 매주 1회의 모임을 통하여 국회의 역할과 법률에 대해 학습하고 주변의 문제를 탐구해 법률안을 만들었다.
주변에 많이 도입되고 있는 키오스크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모든 소비자가 평등하고 차별 없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에 안내 기능을 도입해 기존 방식의 기본 기능과 글자 크기 확대, 음성안내 기능이 추가된 안내 기능 중 선택해 사용하는 방안과 현금결제와 카드결제가 모두 가능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방안을 법률안으로 만들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공사 등교 시간에 공사와 공사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공사 펜스에 안전 통학로 안내도를 랩핑하는 내용을 담은 질문서도 만들었다.
연구회 대표의원으로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 참여한 최래원 학생은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 법률안과 질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뿌듯하고 국회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회를 지도한 김민지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입법과정을 경험하고 학생자치의 의미를 실현하는 의미 있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며,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많이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신명희 교장은 “온빛초는 자율과 참여를 바탕으로 학생자치회, 자율동아리 등 학생자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직접 연구하고 고민하여 만든 법률안으로 상을 받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