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포화상태’ 공설 영묘전 봉안당 숨통 트인다

내년 3월까지 58억여 원 들여 신규 봉안당 건립키로

강승일

2022-08-23 06:31:46




태안군, ‘포화상태’ 공설 영묘전 봉안당 숨통 트인다



[세종타임즈] 태안군 남면 당암리에 위치한 ‘태안군 공설 영묘전’이 봉안당 추가 건립을 통해 새롭게 변모한다.

군은 영묘전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총 사업비 58억 61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영묘전 봉안당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10월 말까지 영묘전 기존 봉안당 사용자에 대해 이송 및 부부단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묘전 봉안당 확충 사업은 지상 2층, 연면적 2133.25㎡의 봉안당 건립 및 부부단 신규 운영이 주요 내용으로 내년 3월 준공 시 1만 9024기의 봉안함을 추가로 안치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98년 11월 개관한 태안군 공설 영묘전은 대지면적 2만 8577㎡에 건축면적 299.64㎡로 봉안함 총 4944기를 수용할 수 있으나, 이달 현재까지 유연 2832기와 무연 1171기 등 총 4003기가 이미 봉안돼 포화상태에 이르러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논의돼 왔다.

이에 군은 봉안당을 확충키로 하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며 확충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봉안당은 무연고실로 전환하고 확충되는 건물은 개인단 및 부부단 등 유연고 안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은 오는 10월 30일까지 신규 봉안당 사용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신청을 원하는 군민은 신청서와 주민등록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군청 가족정책과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인의 개인 사정으로 방문이 어려울 경우 위임장 제출도 가능하다.

새롭게 운영되는 부부단의 경우 사망한 부부 모두 기존 군 영묘전 개인단에 안치돼 있으면 이송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부부가 다른 날 사망해 안치일이 각기 다른 경우에는 반드시 기간 내 부부단 신청을 해야 같은 공간에 안치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총 1278기의 유연묘를 봉안하는 등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봉안당을 건립하고 있다”며 “개인단과 부부단 사용 신청 및 위임장 작성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가족정책과 복지시설팀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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