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태안군이 국방부와 함께 추진 중인 ‘6·25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군은 6·25 참전용사인 故 송만복 일병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68년 만에 배우자 최복희 씨와 장녀 송영자 씨 등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8일 밝혔다.
6·25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전쟁 당시 긴박한 전시상황으로 상을 받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해 훈장을 전달하고 명예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 등 전국 지자체와 국방부 및 육군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故 송만복 일병은 1952년 입대해 제2훈련소 소속으로 육군장병 양성 등에 큰 공을 세워 지난 1954년 10월 16일 화랑무공훈장 서훈을 받았으나, 송 일병이 제대 후 이사를 간 데다 당시 주민등록 시스템 부재로 소재파악이 어려워 국방부가 훈장을 전달하지 못한 채 세월이 흘렀다.
그 후, 6·25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이 시작되자 송 일병의 장녀가 국방부에 아버지의 참전 사실을 알렸으며 사업 조사단의 조사를 거쳐 마침내 68년 만에 故 송만복 일병이 뒤늦은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21일 전수식에서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한 가세로 군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웅과 그 가족의 헌신을 잊지 않고 참전용사께 늦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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