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머드박람회 빛낸다‘환경미화원’

연인원 1,240명 자원봉사자 …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정교하게 운영

강승일

2022-07-25 11:25:51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빛낸다‘환경미화원’



[세종타임즈]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31일간 발랄한 음악 소리와 함께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때문에 이 지역이 국적과 나이를 불문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박람회장 내 바닥에는 티끌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지만, 그 이면에는 환경미화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 덕분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24일 오후 박람회장에서는 즐거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환경미화원들이 분리수거함에서 쓰레기를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람회장 내 환경미화원은 총 22명으로 2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1조 11명은 월요일과 화요일 쉬고 수, 목, 금, 토, 일요일 근무한다.

2인 1조로 전기차 2대가 배치되어 쓰레기를 하치장으로 운반하고 나머지 7명은 박람회장 내와 도로 주차장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청소해서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한다.

2조는 수요일과 목요일 쉬고 월, 화, 금, 토, 일요일 근무하며 1조와 동일하게 업무를 분담해서 작업한다.

평일일때 하루에 담당구역을 4회,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6~7회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해서 하치장으로 운반하고 있다.

하치장은 2주차장과 미화원 쉼터 등 2곳에 있다.

출근은 유연근무제가 적용된다.

즉 오전 9시에 출근하면 오후 6시에 퇴근하고 오전 10시에 출근하면 오후 7시에 퇴근한다.

“그래도 요즘은 할만해요. 본격적인 피서철이 돌아오면 그땐 정신없을 것 같아요.” 조 아무개씨는 “내 몸이 피곤해도 박람회장이 사람들로 꽉 차서 성공적인 박람회로 마무리됐으면 해요”고 소박한 꿈을 내비쳤다.

박람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정교하게 운영되고 있는데는 연인원 1,240명의 자원봉사자가 방문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한마음으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외국어 통역, 유아 등 동반 고개들을 위해 도입한 ‘해피맘 서비스’ 등 박람회장 곳곳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미소와 친절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2 게이트서 영어통역 업무를 맡는 이장선씨는 “1365자원봉사 포털 공고를 보고 30km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했. 주위 동료들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나이도 잊고 열정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는 10대부터 70대까지, 학생·직장인·자영업자·퇴직자 등 나이와 직업 또한 다양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거나 누구의 부름이나 대가 없이 달려온 이들이 있어서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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