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마지막 날 정상에 서다” 태안군청 최성민 ‘모래판 돌풍’

지난달 설날장사씨름대회 이은 올해 두 번째 쾌거, 생일 하루 앞두고 ‘함박웃음’

강승일

2022-03-21 07:29:12




“10대의 마지막 날 정상에 서다” 태안군청 최성민 ‘모래판 돌풍’



[세종타임즈] 태안군청 씨름단 최성민 선수가 올해 모래판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씨름계를 뒤흔들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청 소속 최성민 선수는 지난 17일 전남 장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서 백두장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3월 18일 만 20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터뜨린 자축포다.

지난달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르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최성민 선수는 불과 한 달 만이자 10대의 마지막 날 열린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백두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김관수 선수와 김찬영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오른 최성민 선수는 결승에서 접전 끝에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장성우 선수를 3-2로 제압하고 힘차게 포효했다.

최성민 선수는 “코치님께서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기술을 상세하게 짚어주셔서 체력 분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가장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과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성민 선수는 태안 백화초-태안중-태안고를 졸업했으며 2018년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장사급 1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월 태안군청에 입단한 후 첫해부터 인제장사 씨름대회 1위, 제75회 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올해도 벌써 두 차례 장사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씨름 최강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최성민 선수를 비롯한 태안군청 씨름단 선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태안군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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