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 확대 적용

만13∼17세 여성,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 지원

강승일

2022-03-14 08:49:48




예산군,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 확대 적용



[세종타임즈] 예산군보건소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국가지원 대상자는 만12세 여성이나 이번 확대에 따라 만13∼17세 여성과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HPV는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매우 흔한 감염이기 때문에 성생활을 하는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고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증상이 없지만 지속적인 감염은 자궁경부암, 질암, 호흡기 유두종 등 다양한 병변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궁경부암은 15∼34세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3번쨰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 자궁경부암으로 898명이 사망했다.

HPV 예방접종은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백신이며 만12세가 지났어도 성경험이 없는 경우 예방효과가 높고 다른 백신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고가인 점을 감안해 저소득층의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령·저소득층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

첫 접종 나이가 만9∼14세이면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첫 접종 나이가 만15세 이상이면 백신별 권장 간격으로 총 3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백신은 HPV 2·4가이며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HPV 예방접종으로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적기에 접종을 완료하기 바란다”며 “이번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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