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홍성군에서는 지난 9월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사적 홍성 홍주읍성 서문지 발굴조사를 실시, 그 결과 서문지 옹성·문지 구조와 고려시대 판축토층 일부를 확인했다.
홍주읍성 서문지는 홍주초삼거리 도로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도로확장에 따른 발굴조사를 통해 옹성과 체성 일부를 조사했고 올해에는 남아 있는 육축부와 문구부 340㎡를 조사했다.
그 결과 문루와 관련된 적심 4기, 문지도리석 1매가 확인됐다.
성문은 문구 중앙에 위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적심의 배치 형태를 봤을 때 개거식 성문으로 판단된다.
옹성 및 문구부는 홍주읍성 북문지와 매우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홍주읍성 내 모든 성문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북문 문루 구조를 추정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확보됐다.
북문은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2020년 옹성과 성벽을 복원했으나, 문루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고고학적 증거가 부족해 문루를 세우지 못했다.
홍주읍성 서문지와 북문지가 1870년 같은 시기 정비됐으며 동일 규모라는 점이 확인되었으므로 향후 북문지를 복원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찾은 것이다.
서계원 문화관광과장은 “서문지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북문 문루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홍주읍성이 옛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보존 및 관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문지 발굴구간은 복토가 완료된 상태이며 동절기 공사 일시 중지가 해제되는 내년 3월경 도로 원상복구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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