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의 유일한 하늘길인 서산공항이 지난 1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며 서산시민을 넘어 충남도민의 기대감이 날로 커가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지난 9월 서산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의 국비를 반영한 데 이어 또 한걸음 전진하는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서산공항은 1997년 해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준공식에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이 축사에서 군 비행장 활주로를 이용해 민항이 취항할 수 있도록 검토를 지시한 것이 시작점이 됐다.
이후 2000년도에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민항이 고시됐고 2017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1.32로 나타나며 경제성을 증명키도 했다.
당시 민항유치가 확정된 듯 환영 현수막을 거리마다 내걸기도 했지만 막판 고배를 마셨다.
최근 2년 사이, 정치권의 뜻을 모은 것부터 충남도와 서산시의 적극적인 대정부활동 등이 판을 완벽하게 반전시켰고 기대감은 최고치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한박자 빠른 정부예산 확보는 정부 예타 대상 선정의 ‘신의 한수’로 꼽히기도 한다.
시는 앞으로도 중단없는 대응을 통해 충남 유일의 하늘길을 서산에서 열겠다는 각오다.
서산공항은 내년 초부터 말까지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거치게 되며 시는 도와 예타 통과를 위한 논리 마련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내년 10~11월경 예타가 통과되는 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서산 해미·고북면 일원의 군 비행장 일원에 공항을 본격 착공하게 된다.
정상 추진되면 2026년 개항이 이뤄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그간 행정과 정치 경험을 총동원해 반드시 서산시민을 넘어 충남도민의 염원을 이뤄내겠다”며 “서산에서 열릴 하늘길을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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