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2021 의좋은형제 축제’ 성황리에 종료

볏짚예술제와 달고나 체험 등 가족단위 나들이객에 인기 만점

강승일

2021-11-17 08:34:06




예산군, ‘2021 의좋은형제 축제’ 성황리에 종료



[세종타임즈]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 공원 일원 및 온라인에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의좋은 형제와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1 의좋은형제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흥현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예산군에서 후원한 의좋은형제 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농촌체험과 지역 문화 등을 담아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형 축제다.

의좋은형제 축제는 그동안 여름축제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개최시기를 늦가을로 연기했으며 볏짚예술제와 지역예술단체 공연, 농특산물 판매, 추억의 놀이체험 등 프로그램을 축소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는 총 4만여명의 관람객이 온·오프라인 축제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슬로시티 아트앤 푸드마켓을 통한 농특산물 판매 매출 및 인근 식당 매출도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크게 오르는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원수 제한을 위해 공연장과 체험장, 전시장을 분리했으며 방역관리요원을 배치해 각 행사장 별 인원을 시간당 99명 이하로 통제하고 소독, 발열체크, 안심스티커 부착 및 안심콜을 통한 출입기록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운영에 만전을 기울였다.

축제 첫날은 지역 예술단체 식전 공연 및 개막식으로 꾸며졌으며 초청 내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상징인 ‘볏단 나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올해 처음 개최된 볏짚 예술제는 국화꽃으로 꾸며진 619 대흥역 야외전시장에서 트릭아트와 함께 전시됐으며 대흥의 짚공예 장인들의 6개월에 걸쳐 정성스레 만든 형제붕어와 형제황새 등 대형 조형물 10여점과 볏짚 예술작품 120여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 중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은 ‘추억의 게임’으로 구슬치기, 딱지치기, 달고나 체험, 볏단나르기 등 3종류 이상의 미션을 수행하면 ‘HAVE A 군밤’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로 축제 내내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는 홈페이지 내 ‘우리가족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이 축제 개최 전 조기 마감되는 등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라이브커머스 UDT를 통해 예산에서 생산된 사과, 예당호 민물새우탕 키트, 대흥 의좋은형제 마을의 재래식 된장 등 신선한 농특산물을 판매해 2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지속가능한 축제의 발전을 위해 축제와 연계해 축제장 앞 예당호 중앙 생태공원에서는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꾸기 가족 걷기대회가 열려 호응을 얻었으며 의좋은 형제 축제 청소년 서포터즈단 20여명이 축제장 환경정비 및 친환경 축제 홍보에 나서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의좋은 형제 축제 플로깅 챌린지’도 함께 진행돼 지속가능한 축제와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의좋은형제 축제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 만족도 조사 결과 및 다양한 기획을 통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온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테마형 문화관광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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